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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몸집 커지는 식품기업…매출 '3조 클럽' 11곳 눈앞

식품업계가 내수 소비 부진 및 원가 부담 등에 따른 업황 악화에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수출 호조 덕분이다. 이에 따라 대형 식품 기업으로 분류하는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매출 3조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하는 기업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14일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을 선두로 지난해 국내 식품 업계에서 매출 3조원 이상을 올린 이른바 '3조 클럽' 기업이 기존 4곳(CJ제일제당·동원F&B·대상·현대그린푸드)에서 8곳으로 늘어났다.롯데제과(4조745억원)와 SPC삼립(3조3145억원), 오뚜기(3조1833억원), 농심(3조1291억원)이 추가되면서다.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 속에서 거둔 성적이다. 해외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회사가 농심이다. 해외 사업 비중이 2017년 25.1%에서 지난해 35.9%로 높아졌다.지난해 3조 클럽에 들어간 기업 8곳 가운데 현대그린푸드를 제외한 7곳은 올해도 매출 3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긴 곳이 태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분리됨에 따라 매출 3조 클럽에서 제외됐다.여기에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도 3조 매출 기업은 최대 11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당장 풀무원의 가입이 유력하다. 올해 풀무원의 연간 매출액은 3조38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2조8383억원)과 비교해 7% 증가한 수치다.올해 1~9월 풀무원의 누적 매출은 2조2315억원이다. 남은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이 같은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풀무원은 올해 들어 매 분기마다 7000억원대 중반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풀무원의 실적이 크게 늘어난 건 올해 3분기까지 미국 내 김치 매출이 전년 대비 19% 성장하는 등 해외사업 성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2조3063억원을 기록하며 연 매출 3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매출 3조 클럽 가입에는 지분 73.6%를 보유한 '필리핀펩시'의 경영권 취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 이 회사에 대한 경영권 취득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4분기부터 실적도 롯데칠성음료의 연결재무제표에 본격 포함된다.필리핀펩시 매출만 해도 올해 1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큰 편이다. 여기에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성장 여부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매출 3조 클럽 후보는 CJ프레시웨이와 오리온이다.CJ프레시웨이의 경우 연간 매출액이 전년 2조7477억원에서 11.8%(3234억원) 증가한 3조7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약은 2노2860억원이다. 분기 평균 매출액인 7620억원 만큼, 현상황이 유지된다면 CJ프레시웨이의 3조 클럽 재진입은 기정 사실이다. 관건은 오리온의 가입 여부다. 오리온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 오른 7677억원이다. 앞서 발표된 올해 상반기 매출액(1조3777억원)과 합치면 2조1454억원으로, 3조까지 8546억원을 남겨두고 있다.하지만 증권업계는 연간 매출액 2조9562억원으로 예상해 아슬아슬한 상태다.오리온이 선택한 전략은 해외 생산력 강화다. 현재 해외매출 비중이 60%를 웃도는 만큼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내세워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현재 오리온은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 현지 법인과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주,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60여개 국가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2.15 07:00
경제일반

동서식품, 음악 꿈나무 지원하는 ‘제16회 맥심 사랑의 향기’ 진행

동서식품이 인천상정초등학교에서 ‘제16회 맥심 사랑의 향기’ 악기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올해 16회째를 맞은 ‘맥심 사랑의 향기’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이다. 동서식품은 2008년 ‘부산 소년의 집’ 관현악단을 시작으로 16년간 여러 유소년 오케스트라를 찾아 총 4억5천만원 상당의 악기 후원과 연주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의 수혜처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인천상정초등학교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가 선정되었다.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는 상정초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악 오케스트라로 2011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외부 지역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꾸준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동서식품은 상정엔젤스트링 오케스트라에 바이올린, 첼로 등 새 악기와 오케스트라 단복, 악기 보관함 등의 물품을 선물하며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응원했다. 또한 지난 8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한 ‘제13회 동서커피클래식’ 클래식 공연에 오케스트라 단원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 사랑의 향기를 통해 음악 꿈나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러 문화예술 분야의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0 15:23
자동차

한국 방문한 GM 해외사업부문 사장 "트랙스 성원에 감사"

실판 아민 제너럴모터스(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 생산 중인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축하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4일 GM의 한국사업장인 한국GM에 따르면 아민 사장은 지난 3일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본사, 디자인센터, 연구소, 생산 공장 등 각 사업 현장을 둘러봤다. 인천 부평 공장은 GM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생 모델 생산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자한 사업장이다.올초 출시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1만6000대 이상 판매됐다. 지난 3월 출시 후 한 주간 총 1만3000명 이상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계약하는 등 반응이 좋다.아민 사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의 세계적 성공을 통해 GM이 한국 시장에서 강력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을 이어나가려면 무결점 품질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의 폭발적 수요에 대한 차질 없는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방한은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과의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데 이어 이뤄졌다. 당시 라운드 테이블에서 그는 미국과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했다.아민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과 미국 팀 간 긴밀한 협업의 결과물"이라며 "생산, 디자인, 개발, 영업 및 마케팅 전반에 걸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 팀의 헌신과 전문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04 11:31
연예일반

혐의 인정했었는데..‘고등래퍼’ 윤병호, 2심서 일부 부인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2’에 출연한 래퍼 윤병호(활동명 불리 다 바스타드)가 원심과 달리 항소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3일 수원고법 제2-1형사부(고법판사 왕정옥 김관용 이상호)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병호에 대한 2심 첫 공판을 열었다.앞서 윤병호는 원심에서 혐의를 인정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 받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그러나 이날 첫 항소심에서 윤병호 변호인은 “원심에서 자백했던 공소사실 가운데 마약을 매수하고 펜타닐을 흡입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재판부가 “입장이 바뀐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윤병호는 직접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믿어주지 않았는데 수사기관에서 ‘양형에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며 인정하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소심에 이르러 사실대로 다시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앞서 윤병호는 지난해 7월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대마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그는 판매책이 마약류를 특정 장소에 은닉하고 매수자가 이를 수거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2022년 6월 22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헌옷 수거함에서 대마 1g을 수거했다. 또 같은 해 7월 5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필로폰을 지인과 함께 투약한 혐의도 있다.윤병호는 과거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퀵 서비스를 이용해 펜타닐 성분이 포함된 마약을 24차례 매수한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한편 윤병호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6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8년 Mnet ‘고등래퍼2’에 출연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03 19:58
금융·보험·재테크

3월 전세보증사고 1385건 '역대 최다'…사고금액 3000억 넘어

지난달 임차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한 보증사고가 1300여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규모만 3000억원 이상으로 파악된다.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보증 사고는 1385건으로 집계됐다.전세보증 사고금액은 3199억원으로 전월(2542억원)보다 657억원(25.8%) 늘었다. 지난 3월 발생한 사고금액은 2019년 한 해에 발생한 전세보증 사고금액(3442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보증 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보증 사고는 수도권(1290건)에서 집중됐다. 비수도권에서는 95건 발생했다. 지난 3월 서울에서는 363건의 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자치구 중에서는 신축 빌라 등이 밀집한 강서구가 99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했다. 금천구 32건, 관악구 27건, 은평구 27건, 구로구 21건, 강북구 21건 등이 뒤를 이었다.인천에서는 458건이 발생했고, 부평구(125건)와 미추홀구(108건), 서구(105건), 남동구(68건) 등에 사고가 집중됐다.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보증 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지난달 2251억원으로 전달(1911억원)보다 340억원(17.8%) 늘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4.21 14:31
부동산일반

전셋값 하락 영향...서울 연립주택 전세가율 80% 이하 '뚝'

서울 연립주택의 전세가율이 8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매매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낮아진 것이다.23일 한국부동산원 임대차 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지역 다세대·연립(빌라) 전세가율은 평균 78.6%로 전월(80.3%)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했다.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이 비율이 높아 전세가가 매매가에 육박하거나 추월한 경우를 깡통전세라 한다. 이 경우 세입자가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커진다. 시장에서는 이 비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우려가 크다고 본다.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한국부동산원이 임대차 시장 사이렌을 통해 전세가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해 8월(81.2%)과 9월(82.0%) 두달 연속 80%를 넘었다. 이후 지난 10월 79.9%로 80% 밑으로 내려갔던 전세가율은 11월에 다시 80.3%로 올랐다가 12월에 80% 이하로 떨어졌다.최근 주택시장에 역전세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집값 하락폭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전세가율도 내려간 것으로 풀이된다.한국부동산원 월간 시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연립주택(빌라) 매매가격은 0.87% 하락한 데 비해 전셋값은 1.15% 내려 낙폭이 더 컸다.최근 '빌라왕' 등 전세사기 사건이 많은 인천지역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은 11월 87.8%에서 12월 87.1%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90%에 육박해 깡통전세 위험이 컸다.이에 비해 전셋값보다 매매가격 하락폭이 큰 경기도는 11월 81.2%에서 12월 82.9%로 전세가율이 높아졌다.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국 기준 지난달 81.7%를 기록해 전월(82.0%)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도 11월 63.1%에서 12월 62.5%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전세 보증사고도 계속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는 820건에 달했으며, 금액은 1830억75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869건·1903억820만원)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1089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8월과 1098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9월보다는 여전히 큰 금액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발생한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708억20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서울이 578억3750만원, 인천이 403억792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강서구의 전세보증사고 금액이 179억765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부천시(217억9050만원)가, 인천에서는 부평구(109억9500만원)가 가장 많았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23 08:22
부동산

'빌라왕'은 애교…600억 떼 먹은 악성 임대인 수두룩

빌라·오피스텔 등 주택 1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빌라왕' 김모 씨보다 세입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준 집주인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씨와 관련한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 사고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1건이다. 사고 금액으로만 보면 334억원으로 악성 임대인 '블랙리스트' 8위 수준이었다. HUG는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아 3번 이상 대신 갚아준 집주인 중 연락이 끊기거나 최근 1년간 보증 채무를 한 푼도 갚지 않은 사람을 '집중관리 다주택 채무자'로 올려 관리한다. 일종의 악성 임대인 명단을 만드는 것이다. 김 씨의 경우 그가 세운 법인 보유 주택에서 91건, 김 씨 명의 주택에서 80건 보증 사고가 났다. 전세 기간이 만료됐는데 집주인 김씨가 보증금을 내주지 못해 HUG가 대위변제(보증기관에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먼저 돌려준 뒤 임대인에게 회수하는 것)에 들어간 게 171건이라는 뜻이다. 이 중 133건, 254억원에 대해선 HUG가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줬다. 다만 38건은 대위변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김 씨가 사망해 절차가 중단됐다. HUG 보증보험에 가입된 나머지 김 씨 관련 세입자 440명은 아직 전세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지만 보증 사고가 '예고'된 상태다. HUG의 악성 임대인 명단에서 가장 많은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사람은 박모 씨로 293건 계약에서 646억원을 떼어먹었다. 2위는 정모 씨로 254건 계약에서 세입자들에게 보증금 600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어 3위 이모 씨는 581억원(286건), 4위 김모 씨는 533억원(228건), 5위 김모 씨는 440억원(182건), 6위 권모 씨 415억원(195건), 7위 진모 씨 387억원(207건) 등으로 나타났다. 빌라왕 김 씨는 악성 임대인 중 사고 금액으로만 따졌을 때 8위였다. 상위 30위 악성 임대인들이 낸 보증 사고 건수는 3630건, 금액은 7584억원 규모였다. 이 중 6842억원을 HUG가 대신 갚아줬다. 이들 악성 임대인이 보유한 주택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으로, 여기에 보증 사고 736건이 집중됐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157건), 인천 부평구 부평동(189건), 전남 광역시(131건)에서도 100건 이상의 악성 임대인 관련 보증사고가 터졌다. 악성 임대인 보유 주택 중 전세금 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주택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수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6 08:58
부동산

세입자 떼인 전세금 1862억원…늘어나는 전세보증 사고

전셋값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보다 하락하는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세 보증 사고 금액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발생한 전세 보증 사고 금액은 1862억20만원으로, 10월(1526억2455만원) 대비 22% 늘었다. 같은 기간 사고 건수는 704건에서 852건으로 늘었고, 사고율도 4.9%에서 5.2%로 상승했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한 경우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보증사고 852건 중 786건(92%)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사고율은 6.1%로 지방(1.9%)보다 3배 넘게 높았다. 서울이 277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고, 인천(274건), 경기(235건) 순이었다. 서울 25개 구에서는 강서구에서 전체 사고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9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구로구(28건), 양천구(27건), 금천구(25건), 동작구(2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사고율이 10.8%로 전국 평균보다 두 배 넘게 높았다. 인천에서는 부평구(74건), 미추홀구(73건), 서구(66건), 남동구(36건) 등을 중심으로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을 대신해 세입자에게 대신 갚아준 전세보증금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보증사고로 인한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11월 1309억원(606가구)으로 전달(1087억원)보다 222억원(20.4%) 늘어났다. HUG의 대위변제액은 2013년 9월 해당 상품 출시 이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1억원에 불과했던 대위변제액은 2016년 26억원, 2017년 34억원, 2018년 583억원, 2019년 2836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대위변제액은 7690억원에 달한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16 14:02
부동산

11월 전국 아파트 2만2000가구 입주…이달 대비 52% 증가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2000여 가구로 이달보다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2202가구(28개 단지)로, 이달(1만4639가구)보다 52%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예년과 비교하면 지방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난해 11월을 제외하고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 입주하는 것이다. 1000 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2개 단지에 불과하지만, 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지역에서 중형 규모(500가구 이상 1000 가구 미만) 18개 단지가 공급된다. 수도권에는 1만3674가구, 지방은 8528가구가 입주한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275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2668가구), 부산(1862가구), 충북(1368가구), 대구(1310가구) 등의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2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4개 단지가 입주해 경기와 인천의 공급 비중이 높다. 특히 성남에서는 중원구 금광동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5320가구) 등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매머드급 단지가 입주에 나서면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그외 주요 입주 예정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힐스테이트홍은포레스트(623가구), 경기 화성 반월동 나노시티역롯데캐슬(999가구), 인천 부평구 산곡동 부평두산위브더파크(799가구), 부산 사상구 주례동 주례롯데캐슬골드스마트(998가구),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파크KCC스위첸(785가구) 등이다. 직방은 금리 인상 기조에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져 아파트 입주 시장도 입주 지연, 프리미엄 하락 등 거래 실종 여파로 당분간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0.24 10:55
부동산

'분양 활기' 다음 주, 전국서 1만 가구 이상 공급

다음 주에는 전국적으로 1만 가구를 훌쩍 넘는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에는 전국 28개 단지(민간 사전청약 포함)에서 총 1만5198가구(일반분양 1만2373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다. 인천 중구 운남동 '제일풍경채영종국제도시A16블록'(사전청약), 인천 부평구 부평동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경기 평택시 현덕면 'e편한세상평택라씨엘로·하이센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제일풍경채영종국제도시A16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7개동, 전용면적 84㎡ 총 1천45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천239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일반에 분양한다.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에 개통될 예정이며 인천대교를 통해 송도와 서울 서부권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운서초, 영종중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으며 영종하늘도시근린공원과 씨사이드파크 등이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고 분양 관계자는 소개했다. 다음 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강원도 원주시 원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원주'를 비롯해 세 곳에서 개관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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